챗GPT로 영어회화 독학하기 2편. 영어 말문 트이는 루틴 (프롬프트 예시 포함) 기초편

영어 말문은 생각보다 간단한 문장에서부터 트이기 시작한다.
문제는 누구랑, 어떤 방식으로, 얼마나 반복할 수 있느냐였다.
나는 챗GPT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헀다.
이 글에서는 챗 GPT를 이용해 어떻게 영어 말문을 트기 시작했는지,
실제 입력했던 프롬프트와 대화 흐름을 중심으로 정리해보려 한다.
1. 챗GPT를 영어회화 상대처럼 설정하기
Chat GPT에게 단순히 "대화하자"고 영어회화를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, 좀 더 명확하게 상황과 역할을 설정해줌으로써 좀 더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다.
예시 프롬프트 :
Let's do a simple English conversation. You are a coffee shop staff. I will be a customer ordering a drink.
이렇게 입력하면 챗GPT는 바로 상황에 맞는 대사를 던진다.
Hi there ! What can I get started for you today?
여기에 난 답한다.
Hi ! I'd like a latte, please.
이처럼 실생활 기반의 상황을 설정하면, 말문을 트는 데 부담이 확실히 줄어든다.
2. 주제별 회화 주도권 갖기
초보자일수록 회화 주제 선택이 중요하다.
나에게 익숙하고, 실제로 써볼 일이 있을 법한 상황부터 시작하는 게 좋았다.
초반에 연습했던 주제는 아래와 같다.
- 카페에서 음료 주문하기
- 공항 체크인
- 호텔 체크인
- 편의점에서 물거너 사기
- 회사에서 자기소개하기
- 친구와 약속 잡기
이 주제들을 정하고, 내가 한 건 그 상황을 한국어로 GPT에게 말하는 것으로 시작했다.
"카페에서 주문하는 상황으로 영어 연습하자."
"회사에서 바이어랑 미팅하는 상황 영어로 연습하자."
"출장 가서 호텔 체크인하는 상황극 하자."
이 정도만 말해도, CHAT GPT는 바로 영어로 대화를 시작했다.
"Welcome ! What can I get started for you today?"
"Hello, do you have a reservation?"
"Hi, I'm looking forward to our meeting today."
나는 그 질문에 하나씩 응답하기만 하면 됐다.
중요한 건 완벽한 영어로 말하는 게 아니라, 그 상황에서 내가 무언갈 말해보는 것 자체였다.
실제로 '어떻게 시작하지?'라는 막막함만 넘기면,
챗 GPT는 스스로 대화를 끌고 가는 구조를 만들어 준다.
그래서 회화 연습을 할 때, 무슨 문장을 말할까 고민하는 대신, 어떤 상황을 연습할지 먼저 정했다.
그 첫발만 디디면, 그 이후는 챗GPT가 다 이끌어주었다.
3. 피드백 요청이 핵심
챗 GPT를 통한 영어 회화 독학의 꽃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.
그 어느 회화 선생, 학원, 어플보다 디테일한 피드백과 교정이다.
챗 GPT와의 영어 회화 학습이 끝난 뒤, 나는 항상 다음과 같이 말한다.
"Please correct my English and explain if anything sounds unnatural."
(물론 한국어로 말해도 무방하다.)
이 한마디면 챗 GPT는 내가 한 말을 되짚어보며 틀린 문장을 교정해주고, 어색한 표현은 더 자연스럽게 바꾸어준다.
예시
내 문장: I want to introduce our material to you
교정된 문장 : I'd like to introduce our materials to you.
I'd like to가 더 정중하고 자연스러운 표현입니다.
이 과정이 가장 유익하다. 말할 때는 몰랐던 실수들을 정리해주고,
다음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같이 알려준다.
특히나, 비즈니스 영어에서는 일반 회화와 다르게
정중한 표현을 쓰거나 에둘러 표현해야 할 때가 많은데
그런 미묘한 점을 잘 캐치해서 수정해준다.
4. 반복이 실력이다
회화 연습은 결국 반복이다.
나는 같은 상황을 하루 간격으로 2-3번씩 연습했다.
GPT는 매번 조금씩 다른 흐름으로 대화를 전개했다.
하루는 "무엇을 드시곘어요?"로 시작했다면,
다음 날은 "따뜻하게 드릴까요?"로 변형해서 물어봤다.
같은 주제를 반복하면서 말문이 자연스레 트였고,
예상치 못한 질문에도 덜 당황하게 되었다.
5. 문장 정리 습관
대화 중 마음에 들거나 기억해두고 싶은 표현은 따로 정리해두었다.
대화 종료 후,
"나와 했던 모든 대화를 다이얼로그 형식으로 정리해줘.
내가 했던 말 그대로 정리하고, 그 밑엔 교정된 표현을 정리해줘."
라고 지시했다.
이렇게 나만의 다이얼로그 정리본을 따로 복사 붙여넣기하여
폴더로 정리했고, 주제별로 나누어서 정리하였다.
이런 정리는 나중에 복습하고 싶을 때, 바로 볼 수 있는 나만의
영어회화 교재가 되었다.
챗GPT는 영어회화를 혼자 연습하기에 정말 좋은 도구다.
완벽한 영어를 말하지 않아도, 틀려도,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다.
매일 10분씩 연습하고, 피드백 받고, 표현을 정리하는 루틴만으로도
나는 영어를 '암기해서 말하는 단계'에서 벗어나
'생각해서 말하는 단계'로 넘어갈 수 있었다.